카닥 Driver : Maintenance 팀 최지선 Crew

카닥 Driver : Maintenance 팀 최지선 Crew

카닥 Driver

: Maintenance 팀 최지선 Crew

18 APR, 2022
손해없는 내 차 관리, 카닥!
압도적 1위 자동차 수리 플랫폼 카닥의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해당 인터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Crew들의 안전을 보장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온라인화’라는 카닥의 미션을 가지고 서비스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Crew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 소개드릴 카닥 피플은 메인터넌스 팀 주니어PM 최지선 CREW입니다. 최근 지선 님은 카닥의 여러 크루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SQL 스터디를 마무리 지었는데요. 오늘은 이 스터디를 진행한 최지선 님의 주니어 PM으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선 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메인터넌스 팀 PM 최지선입니다. 카닥에 2021년 10월에 입사해서 이제 6개월 정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인터넌스 팀에서 [사장님 2.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들이 보다 쉽게 견적을 보내고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있던 앱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선 님과의 첫 만남은 정비소에 들렀다가 막 복귀한 지선 님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면서입니다. 짧은 시간 이야기를 나눴었지만 지선 님이 카닥의 최연소 PM이라는 점, 또 아직 입사한지 6개월 차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뭐랄까, 처음 본 지선 님의 아우라는 도저히 입사 6개월 차 사람의 것이 아니었거든요.
우선 PM의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지선 님은 지금 하고 계신 업무는 적성에 잘 맞으시나요?
네 저는 너무 좋습니다! PM의 업무 범위는 정말 넓어요. 데이터를 보고 문제점을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그것을 현실화할 때 유관부서 분들과 협력해야 하는 일도 많아요. 또 프로덕트가 성공하기 위해 마케팅과 운영 이슈도 진행하는데, 그런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저는 참 재밌습니다.
PM은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니어 시절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input을 넣어야 하고요. 가끔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인가? 싶더라도 일단 닥치는 대로 다 하다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카닥과 자동차 애프터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쌓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다들 너무 좋아서 더 즐거운 점도 있고요.
지선 님의 카닥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아침에는 간단하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요. 특히 월요일은 주 단위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려고 해요. 다양한 일을 함께 하다 보니까 까먹기도 하고 가끔은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일에 몰두하게 될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선순위와 roi를 기준으로 해야 할 일들을 노션에 정리해요.
그게 끝나면 아침에는 주로 운영 이슈를 처리해요. 고객센터분들께서 저를 태그해 주시면 그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빠르게 처리하고요. 회의가 있는 날에는 회의를 진행하고, 그 외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장님 앱 개편 프로젝트 관련 업무를 해요. 이전 서비스를 써보면서 어떤 점이 불편한지 찾고 어떻게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봐요. 그 고민을 기반으로 정책과 기능을 정의하고 그 정책을 와이어 프레임에 그리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지선 님은 주니어 PM으로서, 또 신입으로서 ‘어떻게 하면 카닥에서 보다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성공적으로 끝낸 SQL 스터디도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라고 하네요.
최근 지선님과 카닥의 여러 크루들이 SQL 스터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이 스터디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메인터넌스 팀에서 2022년부터 스터디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계속 있었어요. 제가 그때 마침 SQL을 혼자 공부하고 있었는데, 저희 팀의 리드인 찬모 님께서 SQL을 알려줄 수 있겠냐고 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메인터넌스 팀에서만 스터디를 진행하려고 하다가, 실제로 업무상에 SQL이 많이 쓰이다 보니 다른 크루 분들도 수요가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그렇게 스터디를 전체 크루 분들께 오픈을 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카닥에서 자기계발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게 스터디 진행에 큰 도움이 됐어요. 스터디를 할 때 ‘인프런’을 통해 함께 강의를 들었거든요. 제가 혼자 개념을 설명하기보다는 미리 강의를 들어 공부해올 수 있어서 SQL에 대한 팀원들의 이해도가 매우 높았어요.
팀의 리드인 찬모 님이 지선 님께 먼저 알려달라고 요청하신 거군요.
찬모 님은 제가 주니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회를 주셨어요. 찬모 님과 저는 업무 스타일이 잘 맞는다 생각해요. 업무를 할 때도 저를 많이 신뢰하시고 높은 자유도를 허락해 주시거든요. 일에 대한 가이드를 주실 때도 있지만 ‘이런 거 하고 싶다’ 말씀드리면 거기에 대한 금전적 부분이나 진행과정에 대한 지원도 전폭적으로 해주세요. 이런 환경들이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뭐든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부딪히면서 업무를 파악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과 항상 친밀하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PM은 혼자서는 일할 수 없거든요.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유관 부서들과 함께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일해야 해요. SQL 스터디를 하면서 그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어요.
PM은 유관 부서들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하는 직무군요. 그래서인지 SQL 스터디에도 다양한 부서의 크루들이 참여한 것 같아요.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스터디를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던 노하우 같은 것이 따로 있으신가요?
네, 스터디엔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참여했어요. 저를 포함한 여러 PM 분들, 마케팅 팀 크루들, 세일즈 크루들이요! 데이터의 중요성은 직무를 가리지 않으니까 그만큼 SQL은 모든 분들께 필요한 것 같아요. 앰플리튜드나, GA 등 툴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충분하긴 하지만, 가끔은 DB에 있는 데이터들을 뽑아서 재가공해야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데이터들이 워낙 많다 보니 엑셀 작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SQL은 꼭 필요하답니다.
스터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무래도 함께한 스터디원들이 저를 어화둥둥 해주신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응원을 참 많이 해주셨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스터디는 슬랙의 허들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어요. 허들 기능 중에 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쓰는 기능이 있거든요. 스터디 중간중간에 그 펜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죠. 또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 됐다고 이야기해 주실 때면 뿌듯함을 느껴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하게 스터디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열정적인 조장과 그에 못지않게 열정적인 스터디원들, 서로 으쌰 으쌰하는 분위기까지! 말 그대로 잘 된 스터디의 전형이네요. 이후 SQL 스터디 방에 초대되어 들어가 봤더니, 지선 님의 말대로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져 참 보기 좋았습니다.
스터디 하실 때는 보통 1회에 얼마 정도 진행했나요.
1시간 좀 안 되게 진행했어요. 같이 들을 인강을 함께 골랐고, 과제를 매주 드렸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공부를 해오시라고 요청드리고, 그 개념들을 같이 리뷰 했어요. SQL은 문법을 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거든요. 실제로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아야 돼요. 그래서 제가 사전에 스터디를 시작할 때 세일즈 분들과 마케팅 분들께 각 팀에서 많이 쓰는 DB 테이블명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어요. 테이블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보고,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나중에 예제도 만들어서 함께 풀어보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죠.
아래는 보다 원활한 SQL 스터디 진행을 위해 지선 님이 직접 만든 예제들입니다.
스터디를 진행하시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다들 일이 끝나고 스터디에 참여하다 보니, 따로 공부하실 시간이 부족해서 스터디에 참여하는 걸 어려워하셨던 것 같아요. SQL 공부 특성상, 앞의 내용을 알아야 뒤의 내용도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스터디를 놓치면 다음번에 참여하기 힘든 것도 있고... 계속 앞에 개념을 알고 있어야 돼서 깊게 공부해야 하는 어려운 내용을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또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있죠. 개발자분들께서도 멘토로서 스터디에 같이 참여를 해주셨는데, 오프라인이었으면 조금 더 밀접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군요, 스터디를 끝낸 소감도 궁금합니다.
SQL을 쓸 줄 알긴 했지만 개념을 가르쳐드리는 건 더 어려운 일이라 부담도 컸는데 나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우선 뿌듯합니다! 한편으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알려드릴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요.
스터디 하나로 SQL을 다루는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었다곤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 스터디를 통해 가장 어리고 연차가 적은 저에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해 주고 있는지를 알게 됐어요. 같은 팀원으로 여겨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덕분에 이후 업무를 진행할 때 좀 더 소통이 원활해지고 서로 잘 이해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처럼 크루들 사이에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또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스터디를 계기로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회사 전체에 이런 분위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SQL 스터디 외에 또 다른 스터디를 만드실 계획이 있냐고 물으니, 다음에는 ‘앰플리튜드 스터디’를 진행해 보고 싶다는 지선 님. 다음 스터디에도 이번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으시겠네요? 하고 물으니 지선 님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번 스터디를 통해 무엇보다 여러 팀의 크루들과 소통하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또 스스로 회사에 무언가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선 님같이 열정적인 분이 이끄는 스터디라면 다음에는 저도 꼭 한번 참여해 보고 싶네요. 함께 공부하면 분명 좋은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SQL 스터디 외에 주니어 PM으로서의 지선 님의 이야기가 좀 더 듣고 싶어요. 우선 지선 님이 PM이 되기를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네요.
약간 부끄러운데ㅋㅋㅋ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멋져 보였어요. 모 기업의 인턴 공고를 봤는데, IT 동아리를 선호한다고 해서 그길로 CEOS라는 IT 창업동아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기획 일과 스타트업에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획 일을 알게 되면서 ‘이게 내 길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도 PM을 하고 싶습니다 ㅎㅎ 저는 항상 제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어요. 그거에 딱 맞는 환경이 PM 포지션이라고 생각하고요.
일과 사랑에 빠지다뇨! 큰일입니다. 저번 주에 너무 일과 회사를 미화하는 인터뷰를 써오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선 님이 이렇게 답하시면 저는 어떻게 해요? 하고 볼멘소리를 하자 지선 님은 말없이 작게 웃으셨습니다.
카닥에 들어오기 전에 창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 이야기도 좀 더 듣고 싶네요. 앞서 말씀하신 CEOS 동아리나 당시 창업했던 아이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CEOS는 신촌 연합 IT 창업동아리입니다. 저는 10기부터 12기까지 활동했어요. CEOS 동아리에 실제 창업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그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창업을 했고요. 그때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가 이번에 아이템을 피봇하는데 가볍게 참여해 볼 생각이 있냐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다가 너무 재밌기도 하고 친구와 팀워크도 잘 맞아서 Co-founder로 합류하게 되었죠.
탑기밀이라고, 사람들의 경험과 재능을 전자책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론칭하고 2차례 피보팅을 진행했었어요. 그때는 정말 모든 일을 다 했던 것 같아요. 영업 메일을 보내고 사람들을 만나서 전자책을 써달라고 하고, 책 편집도 하고, 광고 시안을 만들어서 마케팅도 하고요. 매출도 내고 작게는 투자도 받았답니다.
물론 작은 팀이어서 회사 경험과는 꽤 거리가 멀지만, 그때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지금 카닥에서 뵙는 다른 직무의 크루 분들과 일할 때 공감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창업을 하면서 저는 저에게 자유도와 책임이 주어질 때 더 큰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기도 했고요.
창업하셨던 탑기밀이라는 회사는 아직 운영 중이라고 들었어요, 하시던 일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에 취업하기를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더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창업을 하면 제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그 당시에 저는 저보다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고 피드백을 받고 싶었어요. 그때 일했던 팀은 다 제 또래였어서 경험의 폭이 다 비슷했거든요. 아마 그 부분에서 갈증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창업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알아간 것 같아요. 제가 얼마나 오지랖이 넓은 사람인지 알게 된 것 같아요. 항상 사람들에게 물어봤거든요 “ 무슨 일 하세요?”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그런 제 성향이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도 잘 맞는 것 같네요. 사람들과 협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려 하는 점이요.
갈증... 지선 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지선 님은 정말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일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런 성향이시냐 물으니 눈을 반짝이며 그렇다고 바로 말씀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스타트업 중에서 카닥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카닥이 풀려는 시장의 문제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정보가 부족한 자동차 오너들에게 자동차 정비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알려준다는 거요. 저는 언젠간 다시 창업을 하고 싶은데, 창업자가 되기 위해선 어려운 시장도 빨리 배우는 능력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그 연습을 카닥에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요. 제가 차가 없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점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한편으론 저한테 매력 요소였어요.
매력 요소라고요?
네, 저는 서비스 자체가 매력적인 것도 좋지만, 제가 해결하려는 시장 자체가 매력적이고 도전적이게 느껴지는 게 좋아요. 그게 저한테 차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자동차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배워나가야 할 게 엄청 많았거든요. 그 점이 어렵게 느껴졌으면서도, 또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또, 카닥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잖아요. 이전에 ‘탑기밀’을 창업했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 당시에도 보다 좋은 정보들이 사람들에게 쉽게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자동차 수리 정보는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아요. 왜 이 수리를 해야 하고, 왜 이런 가격이 나왔는지... 따라서 이런 정보를 잘 정리해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죠. 이처럼 카닥이 추구하는 가치와 제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 잘 맞았기 때문에 카닥과 자동차 수리 시장이 저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힘들다고 느끼기보단 도리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인터뷰를 하면서 내내 생각했던 건데, 지선 님은 꼭 미디어 속에서 걸어 나온 스타트업의 젊은 인재상(?) 그 자체 같았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지선 님의 답변을 들을 때마다 ‘우와, 어떻게 그래요?’ 하는 감탄사를 저도 모르게 연신 내뱉었거든요.
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그런 순간들은 분명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컴포트 존에만 머물러있으면 사람은 성장할 수 없잖아요. 하지만 컴포트 존에 있지 않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편한’ 상태죠. 고통 없이는 성장도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달리 말해 늘 성장해야 하는 환경이란 결코 편안하지만은 않은 것이잖아요. 그렇기에 아래 질문은 조금 조심스럽게 이어나갔습니다.
지선님, 그렇다면 혹시 일을 하다가 번아웃이 오셨던 적은 없으셨나요?
저는 일이 많다고 해서 번아웃이 오지는 않아요. 제가 해야 하는 일들이 의미가 있는 일이고, 그 과정에서 제가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환경이라면 더더욱이요. 오히려 제가 하는 일이 의미 없게 느껴진다거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적다고 느껴지는 환경에서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지금 하고 있는 [사장님 2.0 프로젝트]의 경우도, 제가 그 프로젝트의 가치를 공감하고 있고, 많은 분들과 협업하며 배우면서 일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PM으로서의 제 경력이 아직은 6개월 차밖에 안 됐거든요. 저랑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연차가 높으세요. 그래서 그분들께 모르는 게 있으면 많이 여쭤보는 편이에요. 같이 일하시는 분들 역시 저한테 적극적으로 알려주려 하시고요. 덕분에 그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요즘 스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서 정말 즐겁습니다.
주니어 PM 이어서 느끼는 고민 같은 것은 따로 없으신가요?
저는 항상 주니어 PM으로서 내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이전에 창업을 하긴 했지만 작은 팀이었고, 또 회사는 처음이다 보니 회사에서는 어떻게 업무를 해야 할지 좀처럼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때 저희 팀의 리드인 찬모 님께 이런 고민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찬모 님이 저에게 진짜 머리를 땅! 치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지선 님의 회사 생활이 처음인 것은 맞지만, 경력직처럼 일해도 된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고, 상응하는 데이터만 있다면 모든 해도 좋다고 하신 거죠. 아무도 그걸 막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 주신 거예요. 찬모 님 말씀처럼 실제 일을 할 때도, 많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껴요. 저보다 10년 이상 연차가 있으신 분들께서도 제가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면 항상 잘 들어주시거든요. 이런 환경 덕분에 제가 더 잘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듣고 보니까 찬모 님께서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맞아요, 만약 찬모 님이 그런 말씀을 안 해주셨으면 저는 스스로 ‘나는 신인이니까 주는 일만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을 거예요. 찬모 님 덕분에 카닥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죠. 저는 원래 스스로 일을 좀 찾아서 하는 편이라서요.
이어서 지선 님은 ‘회사에 와서 제가 얼마나 평범한 사람이었는지 알게 됐어요.’ 하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런 지선 님께 얼른 고개를 저어 보이며 ‘지선 님, 하나도 평범하지 않아요.’ 하고 답을 했죠. 처음 지선 님을 만났을 때도 생각했어요, 지선 님이 보여주시는 열정만큼은 정말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요.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 같은 것이 있을까요?
카닥에 들어와서 가장 처음 맡은 게 엔진오일 패키지 가격을 변경하는 일이었어요. 카닥이 다른 정비 서비스에 비해 커버하는 차의 수가 엄청 많거든요. 이게 장점이긴 한데, 그만큼 또 패키지 수가 몇 만개나 돼요. 그 패키지 가격들을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처음에 받은 거죠.
시장 조사를 해서 어느 정도 수입을 붙여야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수익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 평균 단가를 어떻게 구할지 새로운 로직을 만들었어야 해서 배포는 저번 달에야 이뤄졌어요. 처음에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끝날 때가 되니까 모든 구성을 이해하게 됐어요. 또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했다는 것에서 큰 성취감도 느꼈죠. 지금은 제가 운영 이슈도 보고, 또 이제 자동차에 대한 지식도 조금 생기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이 엔진오일 프로덕트는 제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 있게 답변을 마무리 짓는 지선 님을 따라 ‘엔진오일 프로덕트는 지선 님!’ 말하고는 함께 웃었습니다. 입사하면서부터 부여받은 큰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지으셨다니, 그 성취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괜스레 함께 뿌듯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선 님, 긴 시간 동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짓기 전에 지선 님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쭙고 싶네요. 카닥에서 꼭 이루고 싶은 PM으로서의 목표가 있으실까요?
단기적으로는 [사장님 2.0 프로덕트]를 성공적으로 내고 싶어요. 업체 사장님들이 바뀐 앱을 쓰시고 이전보다 훨씬 편해졌다고 말씀해 주시면 너무 뿌듯할 것 같네요. 장기적으로는 제가 리딩 해서 다른 프로젝트들도 진행해 보고 싶고요.
그렇군요, 마지막으로는 지선 님의 개인적인 목표도 듣고 싶어요.
제가 주도해서 mvp부터 성장 방향을 다 그릴 수 있는 PM이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 줄도 알아야 되고, 그 프로덕트를 성장시키기 위한 시장에 대한 지식과 기타 마케팅 전략들을 다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카닥에서 하고 있는 업무들이 앞으로 제 이름으로 낼 프로덕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선은 지금 하고 있는 [사장님 2.0 프로젝트]와 엔진 오일 서비스 등 이런 것들을 잘 해내면서 좀 더 실력을 쌓고, 점차 제가 주도하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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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하며,

인터뷰 도중에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는 지선 님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것 같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창업동아리에 들어가 창업을 하고, 그 일로 스타트업과 기획 일에 ‘사랑에 빠졌다’고 답변하신 지선 님. ‘그렇다면 PM 업무와 지선 님과의 만남은 어쩌면 참, 운명적인 만남이네요.’라고 하자 지선님은 크게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서 일 외에도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학창 시절 축제 때 과 주점에서 3배의 순이익을 봤다는 이야기, 대학교 축구동아리를 했는데 아직도 OB로 가끔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등, 이번 기회에 지선 님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돼서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지선 님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EO 채널 좋아해요. 스타트업이 실패를 딛고 성공한 이야기도 좋아하고 최근에 나온 유니콘하우스라는 초기 스타트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창업에 계속 꿈이 있는데 일을 하다 보면 꿈을 조금씩 잊는 것 같아서 창업에 대한 감과 꿈을 잃지 않으려고 EO 채널을 꾸준하게 찾아보는 것 같아요.”
“커리어랑 관련 없는 콘텐츠로는 디스토피아물을 좋아합니다! 최근에 듄이랑 매드맥스를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디스토피아물이 좋은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 은근하게 깔려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는 차별이나 부조리함을 대놓고 보여줘서 제가 인지하지 못했던 세계의 부정적인 면모를 깨닫기도 하고 그걸 이겨내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힘을 얻어요. “
꿈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말과, 이겨내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는 말에 괜스레 가슴이 울렸습니다. 꿈을 좇는 사람들은 언제나 빛이나 보인다고 하던데, 자신의 일에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지선 님의 모습이 저에겐 딱 그리 보였거든요.
지선 님은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셨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무언가를 찾아 나서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원래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남들 보다 더 열심히 사는 경향을 보인다고 해요. 언제가 생길지 모르는 꿈을 위해, 지금 눈앞에 주어진 과제들에 최선을 다하는 거죠.
“앞으로도 저는 계속 배우고, 자극을 받으면서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또한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같이 일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니 그분들께 저도 좋은 팀원이 되고 싶고요. “
누구나 직업을 가질 수는 있으나, 그것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천직으로 여기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조금 전, 지선 님과 기획 일의 만남을 ‘운명적인 만남’이라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저 둘의 만남은 필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젠가 운명의 고양이를 만나 ‘간택’ 당해 함께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던 지선 님. 필연처럼 기획자의 꿈을 만나셨듯 그 꿈 역시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살피고, 자신의 꿈을 사랑하는 지선 님이 앞으로 어떤 기획을 보여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를 위해 시간 내주시고 좋은 말씀해 주신 최지선 크루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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