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카닥 : 나의 ‘핏’에 맞는 직무란, 그 두 번째 여정

Hello 카닥 : 나의 ‘핏’에 맞는 직무란, 그 두 번째 여정

Hello 카닥

: 나의 ‘핏’에 맞는 직무란, 그 두 번째 여정

14 Mar, 2022

#두 번째 여정: (1) 면접 일정 정하기

면접 일정을 잡는 것은 ‘그리팅‘을 통해 이뤄졌다.
그리팅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시간을 확정하고, 면접 일정 전에 수시로 알림이 와서 리마인드 시켜주는 점이 참 좋았다. 문자 안내나 홈페이지 공고 등을 통해 안내되는 방식에 비해서 확실히 편리했다.
입사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며칠 뒤에 직무 인터뷰 일정이 잡혔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것이다. 이제 겨우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남은 것은 직무 인터뷰와 AI 역량검사, 그리고 컬쳐 인터뷰. 아직 갈 길이 멀다.
면접을 볼 당시, 카닥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 중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은 회사가 아닌 외부에서 따로 만나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직무 인터뷰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준비할 시간이 많다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여유 시간만큼 더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보여야 하진 않을까.
주어진 시간 동안 이전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여러 번 읽어보았다. 직무 인터뷰를 앞둔 시점이었기에, 지원한 분야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필수적이었다.

#두 번째 여정: (2)직무에 관한 고민

지원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카닥에 대해 공부 했다면, 직무면접을 준비하면서는 앞으로 맡게될 직무에 대한 공부에 힘을 썼다. 다른 회사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에게 SOS를 보냈다. 고맙게도 친구는 인사 직무 면접 준비 과정에서 도움이 됐던 도서와 유튜브 강의 등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인사업무에는 채용, 인사관리, 평가보상 등 정해진 틀이 존재하긴 했으나, 회사나 업계 사정에 따라 더욱 포괄적인 일을 할 수도 있고 기업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case by case>
초심자에게 이만큼 막막한 말이 또 어디 있을까.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요즘 인사 담당자에게 있어 가장 요구되는 자세가 바로 ‘서비스 마인드’란다.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하며 최선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머리로 아는 것을 넘어, 과연 이 직무가 나와 정말 맞는지에 대한 답변 역시 명쾌하게 내려야 했다. 스스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인터뷰에 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떤 직무를 선택할지, 어떤 직장을 선택할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선택은 중요하다. 게다가 첫 선택은 특히나 더. 끝까지 그 길을 나아갈 수 있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달릴 수 있는 지 등 모든 것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고민 끝에 내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어찌 됐든 오롯이 나에게 있다.
카닥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모교에서 행정 인턴을 했다. 약 200여 명 가량의 소속 학과 인원들을 위한 거의 모든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교직원, 교강사,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것이 주된 업무가 될 수밖에 없었다. 나름 다양한 사회생활 경험이 있다고 자부했던 나였기에 사람을 대하는 업무는 이제는 전혀 어려울 것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내 생각처럼 술술 풀리지만은 않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였고 선배였던 사람들, 스승님이었던 교수님들께 행정적인 절차 문제로 아쉬운 말들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말이 좋아 행정인턴이지 감정노동자에 가까웠다. 교직원과 학생, 교강사와 같이 서로 입장이 다른 세 집단 사이에서 일하다 보니 감정 소모가 심했다. 내가 세 집단 사이에 오도 가도 못하게 끼여버린 기분이었다.
내규에 벗어나기 때문에 요청한 민원을 들어줄 수 없다는 메일을 보냈다.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 탓에 입맛이 썼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학교의 모든 행정업무는 엄격한 내규 내에서 진행돼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와주려고 여러 방면으로 알아봐 줘서 고마워요.’
행정절차 문제로 며칠 동안 메일로 실랑이를 벌였던 학우의 감사메일을 받고는 왜인지 잠시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제 마음 하나도 가다듬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끔, 답답한 날이면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무작정 한강을 달렸다.
행정업무와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일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사’관련 업무에 대한 유사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신임 교강사를 뽑고, 재임용 심사를 보고, 연구 실적 평가를 보조했다. 그 과정에서 학창 시절에 몇몇 교직원들과 교강사들을 가리키며 ‘순 월급 도둑들’이라고 동기들과 키득거렸던 것을 반성하게 됐다. 그 사람들이 매 학기, 매 년마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험대에 올라가 평가를 받고 있는지 또한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소수점 차이의 점수로 교직이수 선발자에서 밀려나고,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우들 , 졸업 전에 인턴에 합격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졸업해야 한다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선배들.
그래, 나쁜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그저 절박하고 치열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아쉬운 소리들이 오고 갔을 뿐이다.
그랬기에 나 또한 매일같이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일해야 했다. 혹여 내 작은 실수로 구성원들의 앞길을 막는 일이 생기지 않게끔 말이다. 그러다 보니 퇴근을 하고 나서는 항상 거의 녹초가 돼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또 사람을 대하는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그야 당연히 힘든 일만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는 위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네잎클로버를 찾았다며 사무실로 찾아와 선물로 주고 가는 교수님도 있었다.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화를 하자 상기된 목소리로 감사하다고 해맑게 말하던 후배, 덕분에 무사히 졸업했다고 장난스럽게 허리숙여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던 동기, 매 학기의 시작과 끝에 간간이 안부 인사를 보내며 위로와 격려를 해주던 학과장님...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나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좋았다. 덕분에라는 말을 듣는 것이 좋았고, 내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당시 행정인턴을 하면서 스스로 다짐했던 것은 ‘소속한 집단에 애정을 갖고 친절하고 꼼꼼하게 업무에 임할 것’ 이었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직무 인터뷰에서, 카닥에서도 역시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할 것을 어필하고자 다짐했다.

#두 번째 여정: (3) 직무 인터뷰

그렇게 드디어 대망의 직무 인터뷰 날이 밝았다. 현재 카닥에서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직무 인터뷰는 대면과 비대면 면접이 병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내 경우는 대면 면접이었다.
직무 인터뷰는 편안한 환경에서 이뤄졌다. 잔뜩 긴장을 하고 갔는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주신 덕분에 기분 좋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면접이라기보단, 서로가 해왔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 간의 ‘핏’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지원한 부서가 People & Culture 팀이었기에, 면접관은 P&C의 리드 분과 크루 분, 두 분과 함께 했다. 카닥은 인사노무관리가 아닌 ‘People& Culture’를 내세우고 있었다. 구성원을 부르는 호칭 역시 CREW(크루) 혹은 LEAD(리드)로 통일되어 있었다.
네이밍은 중요하다. 이름을 조직의 철학을 담는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 집단이 표방하고 있는 가치를 가장 먼저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중요함은 면접에 오기 전에 공부했던 최근 인사 트렌드에서도 역설하고 있었다.
사람을 위해 일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을 알아야 했고 소통이 중시된다. 또한 시시각각 바뀌는 노동법이나 노동환경에 대한 인지, 최근 인사 트렌드나 다른 회사들에 Culture 등에도 기민하게 반응하야했다. 그만큼 끊임없이 공부하며 일을 찾아 해야 할 텐데, 괜찮겠냐는 물음이 돌아왔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직무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물음에 대해서 이미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고 답했었다. 결론은 이미 나와있었다.
무엇보다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업무 중에는 카닥의 People & Culture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도 있을 거라 했다. 인사팀 리드 분과 선임자분께서는 내가 제출했던 포트폴리오상의 브런치, ‘블로그‘의 글들을 모두 꼼꼼히 읽어보셨다고 하셨다. 내가 써왔던 글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니 기뻤다.
사람을 위해 일하고, 사람을 위한 글을 쓴다.
줄곧 해왔고, 앞으로도 하게 된다면 참 좋을 일이었기에, ‘그런 일을 하게 되면, 참 설렐 것 같아요.’ 라고 답했다. 모두가 설레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 참 좋은 일이라며, 맞은편에 앉은 리드님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시간이 조금 넘었던 커피챗이 끝났을 무렵은 점심시간이었다. 대여한 공유 오피스의 시간도 있었기에 이제 막 정리하고 일어나자는 말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하시나요?
그렇게 엉겁결에 면접관들과 점심 식사까지 함께하게 됐다. 이전에 배웠던 문화기획 수업에서 케이터링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어느 강사님의 말이 떠올랐다.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면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행사 같은 것을 기획할 때, 케이터링 같은 것도 신경 쓰라는 취지의 가르침이었는데, 이것도 면접의 일부인 걸까? 생각이 많은 나는 얼떨떨한 심정으로 수저를 들었다.
함께 간 식당은 면접관님 중 한 분의 단골 식당이었던 모양이다. 그것도 그냥 단골이 아닌 엄청난 단골. 오랜만에 온 면접관님을 알아본 주인아주머니께서는 나가는 길에 우리 손에 포장된 김치를 쥐여주기까지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당일 저녁에 AI 검사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준비를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밀려있던 메시지들을 확인했다.
<면접은 어땠어?>
이러저러한 답변을 하다 머뭇거리며 손에 들려있는 김치를 사진 찍어 보냈다.
<나 김치 받았어.> <김치 회사 면접 봤어?>
돌아오는 친구의 의아하다는 반응에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아니야. 김치를 들고오게 된 연유까지 설명하고는 서둘러 다음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두 번째 여정: (4) AI 역량검사

설레이는 마음만으로는 원하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보통 AI 역량검사 여부는 직무 인터뷰가 끝난 며칠 이내에 안내가 가는 모양이었다. 내 경우에는 당일에 봐달라는 요청을 받아 그날 바로 이뤄졌다.
카닥의 AI 역량검사는 1시간가량이 소요되는 심화 유형이었다. AI 역량검사는 예전에 연습 면접을 몇 번 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이미 AI 역량검사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앱들도 시중에 많았고, 유튜브에도 많은 유튜버들이 면접 팁 등을 전수해 주고 있었다. 물론, 연습을 했다고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하다. 한 시간가량 연습 면접을 보고 시작했는데도, 막상 본 면접을 시작하니 또 잔뜩 긴장을 해버렸다.
'게임을 하다가 잘 안되더라도 욕하면 안 돼요!'
유명 취업 유튜버가 마지막까지 강조하던 주의사항이었다. 설마, 그래도 면접인데 누가 저런 실수를 하겠어, 하고 웃어넘겼었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 평점심을 유지하기란 참 힘들었다.
AI 역량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게임의 점수가 아닌, 게임에 임하는 동안의 자세라고 한다. 답변을 하는 목소리와 표정, 게임을 할 때 보이는 집중력과 반응속도 등으로 평가가 이뤄진다고 한다.
그럼에도 일단 문제가 눈앞에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풀려는 것이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하지 않는가.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시험’을 대하는 굳어진 자세는 어쩔 수 없었다.
성향을 파악하는 간단한 질문들이 수십 개가 쏟아졌다. 질문은 간단했으나 즉각적으로 답하기란 어려웠다. 과연 여기서 정말 나에 대한 답변을 골라야 하는지, 아니면 회사와 사회가 바라는 모범적인 답변을 골라야 하는지, 생각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모든 망설임의 순간들을 AI에게 채점당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자연히 부담감은 더해졌다.
초록불에 악셀, 빨간불에 브레이크처럼 간단한 반응을 초 단위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류의 게임이 반복된다.
이어지는 게임들 역시 사실 그리 어려운 게임들은 아니다. 어렸을 때 다들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두뇌개발 퀴즈’에 가까운 간단한 게임이었다.
간단한 게임이기에 틀리면 더 안되는 것 아닐까. 매 게임에 임할 때마다 다시 한번 ‘정답은 중요하지 않아’ 하고 되뇌며 시작했으나,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 그 결심을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몰아치는 문제에 따라 정신없이 클릭을 하며 버튼을 눌렀다. 집중력은 갈수록 떨어져가는데 그 모든 과정이 녹화되고 있을 거라 하니 더욱 머리가 아파졌다.
오답을 나타내는 표시가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나 또한 화면을 따라 찌푸렸다. 그러다 곧장 정신을 차리고 표정을 풀었다.
미소, 미소!
끝까지 웃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시금 입꼬리를 들어올려 웃어보였다. 한시간동안 계속 그런 표정을 짓다보니 경련이라도 난건지 입술이 파르르 떨리기까지했다. 아마 그런 내 동요 역시 AI가 전부 캐치했겠지?
그렇게 넘치는 의욕에 비해, 어떻게 끝냈는지도 모르고 면접을 마쳤다. 잘 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기에 잠을 뒤척일 수밖에 없었다. 다음 면접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기란 솔직히 힘들었다.
다음 주에 출근을 하니 옆자리 동료가 면접은 잘 보고 왔냐며 물었다. 한숨을 쉬며 도리어 동료에게 물었다.
선생님, 혹시 AI 역량검사라고 아세요?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동료는 그런 건 잘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면접 이야기를 내가 간략하게 털어놓자 옆자리 동료가 안타깝다는 듯 말했다.
“요즘 친구들은 참 힘들겠네요. 기계한테까지 평가 받아야 하고.”
“그래서 제 친구들이 그래요, 러다이트 운동이 시급하다고.”
러다이트 운동, 산업혁명 시기에 기계에 밀려버린 사람들이 울분에 차 일으켰던 기계파괴운동이다. 우리는 역사학도들이 할법한 역사 개그를 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여담이지만, 내가 AI 역량검사를 보고 난 뒤, 역량검사의 방식이 대대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왜 또 바꿨어요? 취업 준비생들 힘들게. “
AI 역량검사에서 욕만 하지 말라고 했던 대형 유튜버가 역량검사 담당자와 진행한 Q&A 시간에 제법 신랄한 질문을 던지는 영상을 봤다. 죄송합니다 하고 담당자가 고개를 꾸벅였다.
새로운 게임들이 더 추가됐다는 것은 불행한 소식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변화도 몇몇 보였다. 예를 들어 언제 녹화가 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게임과 게임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점 말이다. 적어도 나처럼 한 시간 동안 웃느냐 입꼬리에 경련이 일어날 일들은 더 없지 않을까 싶다.

# 두 번째 여정을 마무리하며

놀랍게도 AI역량검사를 마치고 며칠 뒤 컬쳐인터뷰에 관한 안내가 왔다. 카닥에 합류하기까지의 마지막 과정인 컬쳐인터뷰는 회사 임원분과 함께하는 면접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면접은 서로가 서로를 평가하는 과정
성인이 되고 처음 하는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가는 나에게 어머니께서 해줬던 말이 기억난다. 합류를 위해 지원자를 면접관들이 평가하듯, 지원자들 역시 일하고자 하는 곳에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지를 살피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설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커피챗을 하며 설렌다 말하는 나에게 고개를 끄덕여주는 면접관님을 보곤 생각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그랬기에 더더욱 합격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길고 길었던 채용 여정의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 카닥의 합류 여정의 마지막 관문인 컬처 면접과 입사 전의 온보딩 과정, 그리고 입사 첫날의 받은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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