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닥 Driver : C suite 박종훈 CTO

카닥 Driver : C suite 박종훈 CTO

카닥 Driver

: C suite 박종훈 CTO

02 JUNE, 2022
손해없는 내 차 관리, 카닥!
압도적 1위 자동차 수리 플랫폼 카닥의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해당 인터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Crew들의 안전을 보장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온라인화’라는 카닥의 미션을 가지고 서비스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Crew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 소개드릴 카닥 피플은 CTO 박종훈 님입니다.
박종훈 님은 카닥의 기술 개발 전체를 담당하는 총괄 책임자이자, 개발팀 Engineering Unit의 헤드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애프터 마켓의 온라인화와 개발자의 DX(Developer Experience)를 위한 박종훈 님의 치열한 고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닥 개발팀의 문화와 함께하고 싶은 인재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카닥 Engineering Unit은 다음과 같은 세 파트로 구성돼있습니다.
Backend Part
Frontend Part
Mobile App Part
안녕하세요 종훈 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기술 인터뷰의 면접관으로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은 많이 했었는데, 막상 제가 자기소개를 하려고 하니까 좀 부담스럽네요’ 하며 종훈 님은 멋쩍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일단 개발만 한 경력은 10년 차입니다. ‘Daum’에서 모바일 개발자로 시작해, 그곳에서 4~5년 동안 모바일로 해볼 수 있는 건 거의 다해봤던 것 같아요. 당시 아이폰이 처음으로 국내에 상륙했던 시점이라 너도 나도 모바일 개발을 하겠다고 뛰어들던 시기였거든요.
그리고 5년 차쯤 되면 사실 모든 개발자들이 스타트업에 대한 고민을 해봐요. 때마침 그때 개발자가 혼자서 창업하기 쉬운 세상으로 바뀌었었거든요. 그래서 저와 마음이 맞는 개발자분들과 함께 창업하여 5년 정도 스타트업을 운영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카닥에는 언제 합류를 하신 건가요? 또 합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CTO로 합류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딱 2년 전이에요. 20년 6월이네요. 카닥 CEO 현철 님과는 ‘Daum’에서 일할 때부터 알던 사이였어요. 그랬기 때문에 이전부터 카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죠. 처음 이야기를 들었던 게 8년 전이었는데, 그런 카닥이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을 다가왔던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사람들이 돈을 내면서까지 사용하는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또 그런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서비스를 만드는 데는 세 가지 스텝이 있다고 봐요.
1.
공짜지만 사람들이 쓰는, 혹은 쓰고 싶어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2.
사람들이 돈을 내면서까지 쓰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3.
돈을 내는 서비스를 만든 회사를 흑자로 운영하는 것
우선 카닥은 제가 합류한 시점에서 이미 사람들이 돈을 내고 쓰는 서비스였어요. 일반 유저들은 돈을 안내지만 정비소 사장님들은 돈을 내고 있죠. 또 앱스토어 상 별점이 4.7~4.8점 대예요. 우리가 흔히 쓰는 다른 ‘좋은 앱’들 과 비교했을 때, 이것은 월등히 좋은 점수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평가를 보고 카닥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최소한 앱을 쓰는 사람들만큼은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죠. 또 이러한 서비스가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에서 언급한 3 단계를 겪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잘하면 경제적인 보상도 돌아온다는 것이 멋있잖아요? 그래서 개발자라면 창업에 대한 생각을 막연히 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을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을 기술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하려고 해요. 잘할 자신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카닥에서 그런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죠.’
종훈 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저의 하루는 굉장히 단조로워요. 일단 회사에 오면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를 내리고는 할 일을 체크해 둔 제 개인 노트를 살펴요. 노트를 보면서 오늘은 뭘 할지 전반적으로 살펴보죠. 다음으로는 ‘슬랙’이나 ‘지라’를 확인해요. 그다음은 이제 회의.
CTO가 되기 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CTO가 되고 나서는 거의 하루가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것 같아요. 원래 개발팀이 유관 부서와 함께 일하는 곳이다 보니 회의가 많아요. 게다가 최근에는 신규 입사자분들이 많아, 전사적인 차원에 방향 설정을 위한 회의를 많이 했죠.
최근 특히 카닥 개발팀에는 많은 주니어 개발자 크루들이 합류하였습니다. 우수한 개발자 크루님을 모시기 위해, CTO인 종훈 님께서 ‘기술 인터뷰’에 참여하여 한 분 한 분 꼼꼼히 검증하였는데요,
카닥 개발팀에 합류하기 위해선 종훈 님과의 기술 인터뷰를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기술 인터뷰를 진행하실 때,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지원자들이 이력서에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는 일을 정말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진행하셨는지에 대해 파악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을 했다고 하는데, 정작 그 일을 왜 했는지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업무적인 맥락과 기술적인 맥락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인지를 주로 살핍니다.
종훈 님은 이어서 ‘특히 개발자는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언어가 다양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개발을 하다 보면 항상 선택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나름의 답이 있기 때문에, 그 선택의 순간에 꼭 정답이란 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카닥의 기술 인터뷰 자리는 정답을 체크하는 시험의 장이 아닌, 선택을 하기까지의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자리겠군요.
“당연히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요. 그런데 왜 그런 시도를 해봤는지, 또 왜 그 기술을 선택했는지, 다른 기술과 비교해 선택한 기술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등 다양한 고민을 해본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는 차이가 있죠.”
그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있겠네요. 개발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일이에요. 컴퓨터와 소통할 때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지만, 결국 어떤 기능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는 사람과 소통해야 해요. 스타트업에서는 특히 속도가 중요한데,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사람은 속도를 내기가 힘들고 협업도 어렵죠.
이전에 개발팀의 기술 인터뷰를 참관했었습니다. 그때 개발팀 인터뷰어 중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좋은 코드란 무엇이라 생각하고 또 좋은 코드를 짜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그렇다면 종훈 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코드’란 어떤 것인가요?
사실 답은 정해져 있어요. 우선 남들이 보기 쉬운 코드가 제일 좋은 코드죠. 두 번째는 재사용성이 좋은 코드겠네요. 코드를 잘 모듈화를 해놓으면 여러 군데서 쓸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나 혼자 볼 노트 필기에는 내 마음대로 휘갈겨도 되지만, 내가 서론을 쓰고, 누군가 와서 본론을 이어 써야 하는 글이라면 다르잖아요. 그 누군가가 이전 서론을 읽고 이해를 해야 본론을 이어 쓸 수 있잖아요. 코딩도 똑같은 것 같아요.
회사에서는 결국 생산성을 고려해야 해요. 프로덕트가 속도감 있게 나와야죠. 결국 이것도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이겠네요. 사실은 너무 뻔한 답변이에요. 모든 개발자들이 다들 알아요. 그런데 실제 일을 하다 보면, 우리가 알아도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많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해요.
최근 카닥 개발팀에는 이러한 기술 인터뷰를 거쳐 많은 개발자 크루들이 합류를 하여, 현재 총 20 명 정도의 규모가 됐습니다.(2022.06 기준) 이에 종훈 님께 새로운 개발자들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혹 CTO로서 어려우신 점 같은 건 없었는지 넌지시 물었습니다. 종훈 님은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다’ 고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또 이는 온보딩 기간만 거치면 누구나 금방 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실력 있는 크루들이 합류한 덕분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카닥 개발팀이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요즘 집중하고 있는 것 두 가지를 뽑겠습니다. 우선, 카닥 앱. 오랫동안 저희가 서비스 하고 있는 앱이지만, 보다 완벽한 유저 경험을 드리기 위해 아직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존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하여 고객들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사장님 앱입니다. 공업사 사장님들이 사용하는 이 앱도 현재 카닥 앱에 버금가는 수준의 UX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카닥 개발팀의 분위기에 대한 질문을 이어나갔습니다. 종훈 님이 생각하시는 카닥의 개발 환경은 어떤 편인가요? 위와 같은 질문에 종훈 님은 UX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하고 웃으며 되물었습니다.
‘요즘은 개발자분들의 만족도와 성장을 고려하는 DX라는 말을 쓰더라고요. Developer Experience라고, 개발자가 얼마나 그 회사에서 좋은 경험을 하는지. 즉 DX가 좋아야 개발자가 가고 싶은 회사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DX 적인 측면을 늘 고려해야 해요.’
그렇죠, 요즘은 개발자 한 분 한 분을 모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꿔볼게요. 이러한 DX 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종훈 님은 CTO로서, 주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하고 있어요. 물론 들은 이야기를 전부 다 반영해 드리겠다고 약속드릴 수는 없어요. 그렇다 해도 계속 들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합니다. 현실적으로 카닥 개발자들에게 맞는 데이터가 무엇일지도 계속 고민하고 있고요.
결국에는 카닥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야 돼요. 또 저희 개발팀에 최근 많은 분들이 합류했기 때문에 예전과는 다르죠. 어쨌든 개발자의 입장은 그래도 제일 잘 이해하는 건 저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개발자들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일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요.
최근 기업들이 목표관리를 위해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을 도입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것도 좋은 DX를 위한 노력의 일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개발자가 단순히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이해를 하며 개발을 하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듯, 저는 아무리 좋은 코드라도 쓰이지 않으면 의미 없는 코드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OKR을 통해, 내가 '짠’ 코드가 어떻게 쓰이는지, 또 어떠한 방향 안에서 쓰일 건지를 잘 ‘얼라인’시키다보면 DX 적인 요소가 올라가는데 한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 개발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고자 합니다. 카닥 개발팀 만에 특별한 문화 같은 게 있을까요? 예를 들어 개발팀 분들의 구글 캘린더를 보니까 ‘개발자 미팅’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개발자 미팅은 2주에 한 번씩 해요. 어쨌든 개발자가 많아지면 조금씩 소통에 장애가 되는 사일로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모두가 다 함께할 수는 없더라도 극복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어요. 짧으면 1시간, 길면 1시간 반까지도 하고 있죠. 개발팀 전체적으로 서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공유하며 동기화하는 게 목적이에요. 주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1.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한 현황 공유
2. 개발팀, 혹은 회사 관련 이슈에 대한 Q&A
3. 기술 세미나
기술 세미나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나요?
새로운 기술을 우리 회사에서 도입해 봤으면 좋겠다 하는 경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게 기술 세미나예요. 우선 저희 개발팀의 원칙은 아까 기술 인터뷰 이야기를 하며 말씀드렸듯, 논리가 가장 중요해요. 새 기술을 도입할 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주고받아요. 저희에게 기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만약 새 기술을 도입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또 이 기술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는지 등등.
항상 하나의 솔루션만 있지 않아요. 모든 문제에는 여러 가지 해결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을 평소에 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분들, 두루두루 경험을 해보신 분들을 저희가 선호하고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아래는 카닥 채용 공고상 나와있는 기술 스텍입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기술은]
Android - Kotlin, iOS - Swift
React Native, React, Nest.js
k8s, GraphQL
카닥 개발팀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도 좀 더 해 주실 수 있나요?
최근 저희가 조금 도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게 GraphQL 이예요. 보통은 REST API라는 것을 써요. 카닥도 대부분의 많은 코드를 이걸 기반으로 만들죠. 정확한 표현이 아닐 수는 있지만 GraphQL은 REST API에 비해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미리 잘 정해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을 위한 준비에 필요한 작업에 시간을 덜 쓰고 보다 핵심적인 비즈니스 로직을 짜는데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생산성이 좋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긴 해서, 이 역시도 정답이라고 할 순 없어요.
아무래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해 보여요 하고 묻자 종훈 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사실 공부보다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게 크다고 하였습니다.
“불편함에서부터 출발하는 거죠. 뭔가 더 좋은 게 없나 하고 찾고, 스스로가 불편함을 느끼면서 거기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을 접하게 되거든요. 사실 너무나 많은 기술들이 있어서 그걸 다 공부하고 섭렵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니즈’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저희 스타일입니다.”
혹 기술 블로그를 따로 만들어 보실 생각은 없나요?
생각은 늘 있습니다. 올 한 해 로드맵에도 기술 블로그가 있긴 해요. 조만간 카닥에서 사용하는 기술, 또 여러 가지 트러블 슈팅을 통한 경험 들을 모아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 채널을 선보이고자 해요.
종훈 님이 카닥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마 작년 TV 광고가 아니었나 싶네요. TV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아직 상당한데, 그걸 통해 많은 사람에게 카닥을 알렸던 순간이니깐요.
사실 모든 게 급박한 일정 속에서 진행됐어요. TV 광고를 통해서 한꺼번에 많은 고객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죠. 사실 그래서 저는 TV 광고가 맨 처음에 나온 순간은 라이브로 보진 못했어요. 혹시나 문제가 있을까 싶어서 회사에서 여러 개발자분들과 남아서 트래픽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거든요.
다행히 커머셜이 나가고 지표가 확 올라가긴 했으나, 어쨌든 시스템상으로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됐죠. 그걸 보고는, 네… 그 몇 달 동안 많은 고생을 했던 게 조금은 보상 받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답하는 종훈 님의 답변에 공감이 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한편으로, 얼마 전 다른 개발자 님과 점심을 먹으면서 ‘기도’에 관한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나기도 했습니다. 새로 배포하기 전에는 언제나 긴장을 하는데, 혹시 무슨 일이 터지면 개발팀끼리는 항상 ‘기도’ 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놀랍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개발자 하면 그 누구보다 기술의 최전선에 서 계신 분들이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기도’라니요. 종훈 님은 말없이 따라 웃다가 이어 말했습니다.
“기도, 제일 중요하죠. 항상 ‘기도’라고 써놓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첫 TV 광고 때는 기도보다도 하늘이 무너져도 아무 문제가 없게끔 여러 가지 플랜 ABC를 많이 생각해둔 덕도 있어요. 어쨌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해놨기 때문에 당시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아요.”
‘하늘이 무너져도 아무 문제 없게끔’ 대비를 하셨다는 종훈 님의 말씀에서 정말 많은 노고가 느껴졌습니다. 뿌듯하실 만한데요, 그 모든 오류에 대한 대비를 해두신 거니까요.
종훈 님, 이제 인터뷰를 슬슬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마무리하며 카닥에 관심 있는 예비 개발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기저기 발품 팔지 말고 카닥으로 오세요.”
곧장 답하는 종훈 님에 말씀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렇다면 오시는 개발자분들의 커리어에 카닥이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제가 면접을 보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게, 개발자분들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성장’ 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반대로 여쭤봤죠. 지원자 님이 생각하시는 성장이 뭐라고 생각하시냐고요. 그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그만큼 성장이라는 말이 막연한가 봐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성장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계속 말씀드렸듯 ‘쓰이지 않는 코드’를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요. 카닥은 지금까지도 잘해왔고, 또 이번 IR을 통해 또 한 단계 도약을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카닥에 오신다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나 개발자로서 내가 짠 코드가 제품을 통해 시장에 나가는 과정과 유저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또 그런 제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개발자가 개발만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든 제품이 의미 있게 쓰이는, 어떤 성과를 보이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경험을 여기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마 이런 경험들이 다른 곳에서는 하기 힘든 유의미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종훈 님,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CTO로서 종훈 님의 카닥에서의 목표가 궁금해요.
CTO로서 저의 목표는 많은 개발자분들에게 카닥이 오고 싶은 회사가 되는 거예요. 개발자 분들이 수많은 경쟁 회사 중 반드시 카닥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요. 그렇게 되면 저는 CTO로서 저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닥 인재영입 바로가기

마무리 하며,

CTO로서의 목표 말고, 종훈 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중간중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캠핑 다니고 싶어요.”
잠시 고민하다가 답하는 종훈 님에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저는 이런 얘기도 좋아해요.
“약간 로망이 있다기보단 가서 좀 멍을 때리고 싶어서…아무래도 밸런스 유지가 필요하잖아요. 비우고, 채우고. 비우고, 채우고. 잘 쉬어야 또 잘 일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캠핑이라는 게 제 나름대로 지금 상황에서 찾아낸 괜찮은 취미 활동인 것 같아요. 또 가족 하고도 같이 하는 활동이라 더 의미도 있고요. 나중에 부자가 되면 캠핑카를 사고 싶네요”
-그러면 언젠가는 럭셔리 캠핑카를 장만하는 게 종훈 님의 꿈인가요?
” 저의 꿈은 그렇게 해서 이제 디지털 노마드로… 산속에서 코딩을 하고 싶네요.”
-마지막은 결국 디지털 노마드군요
종훈 님과 인터뷰를 하는 내내 많은 배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 개발자인 인터뷰어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예를 들어 주신다는 점, 기술 스택을 설명할 때는 칠판에 한 자 한 자 써가며 알려주신다는 점 등에서요.
또 조만간 종훈 님의 인터뷰를 할 거라 하니, 모두들 망설임 없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종훈 님은 정말 나이스 한 분’ 이라고 하셨었거든요.
‘자동차 시장 애프터 마켓의 온라인화’라는 카닥의 미션을 위해 기술로써 누구보다 잘 도울 자신이 있다고 답하시는 CTO 종훈 님. 그러는 한편으로 종훈 님은 누구보다 개발자들의 DX를 위해 고민합니다. 또 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회사가 된다면 CTO로서의 소임을 다한 것이라 하였죠.
선택의 순간을 항상 마주하게 되지만, 그 순간에 정답이란 없다’고 하시는 종훈 님의 말씀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이런 종훈 님과 함께하는 카닥 개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분명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를 위해 시간 내주시고 좋은 말씀해 주신 박종훈 CTO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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